와이프 새벽 5시 일어나서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샤워실에서 머리 감고 왔다. 감고 와서 얼마 안돼 이제 수액을 팔에 꽂았다. 이때까지 난 비몽사몽상태로 있었음.
7시 30분쯤 보호자식을 받을 수 있었다. 양이 적어보이지만 아침을 잘먹지 않아 밥을 절반 정도 남겼다. 성인 남성에게 알맞은 양이라고 생각한다. 맛도 적당히 있어 먹을만하다.
이후 11시까지 대기하였고 11시 근처에 소변줄을 꼽고 11시 10분쯤 이동할 침대가 왔고 와이프는 스스로 그 위에 누워 이동을 했다. 아침에 오늘 점심과 저녁을 취소했는데 잘했다고 생각한다. 수술시간이 생각보다 길어 먹을 수가 없었고 저녁에도 와이프 쉬는데 옆에서 차려놓고 먹기 그랬다.(사실 저녁 먹기 싫은 것도 있었다..)
그렇게 하릴없이 기다림이 진행되었다. 수술실앞 복도는 의자가 없고 엘레베이터 옆에 의자가 있다. 그리고 조금 더 나가면 보호자 대기실이라 해서 tv와 소파가 있는 곳이 있으나 그곳에 있으면 보호자 부르는 소리를 들을 수 없어 의자에서 대기한다.
와이프 말로는 수술방 정리로 조금 대기 후 11시 20분에 수술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후 12시 5분정도에 보호자를 찾는 소리를 들었고 저 위의 사진의 문으로 가니 우리 둘째가 태어나 이동시킬 함?에 들어있었다. 간호사는 신원 확인 및, 발가락, 손가락 개수 확인을 시켜주었고 놓치지 않고 보며 핸드폰으로 영상을 촬영하였다. 그리고 확인이 끝나면 둘째는 4층에 신생아실로 이동하여 신체 계측? 및 검사가 진행되는 것 같았고 나는 여러 곳에 영상을 돌리며 무사히 나왔다고 알렸다.
이제 와이프가 나오기를 다시 기다려 1시 3분? 쯤되어 담당 과장님이 찾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우리를 맡아주신 과장님 시크하셔서 산모, 태아 둘다 건강하고 수술 잘 됐다고 하면서 몸무게만 말씀해주시고 가셨다. 그래도 잘해주시니깐 걱정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35분 가량을 더 기다려 1시 35분 쯤 4층에서 데리러 온 간호사가 들어가서 와이프를 데리고 나왔다.
와이프랑 같이 다시 병실로 돌아왔고 고생했는지 와이프는 좀 잘께 라는 말과 잠시 기절?하듯 잠을 청했다. 간호사가 오늘 밑에 까는 패드는 피 무게 재야한다고 버리지 말고 달라고 하였고 자궁이 딱딱해지게 부드러우면 눌러주라고 했다. 또한 와이프에게 저녁 8시까지는 고개를 들면 척수액으로 인해 두통심하다고 들지 말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잠을 1시간을 잤을까.. 일어나서 둘째아기 사진과 영상을 확인하고 장모님에게 전화하여 소식을 알렸다.
둘째라서 그런지 통증이 좀 있어서 눈물도 보이고.. 회복도 빠르게 와서 2시간정도 뒤에는 좀 괜찮다고 하였다. 이번 수술에서는 웰패스?라는 상처부위에 바르는 형태의 진통제를 폐인부스터 대신에 썼는데 가격은 비쌌지만 효과가 확실히 있는 것 같다고 강추한다고 하였다.
점심을 굶어 배가 슬슬 고파 오후 5시반쯤 2층 서브웨이에 주문하러 갔다.
여기 병원에서는 비엘티 콤보와 스파이시 이탈리안 콤보가 계속 할인중이었다. 그래서 비엘티콤보를 골라 인터넷에서 말해준 플랫브래드+아메리칸치즈+마요네즈+사우스웨스트치폴레 했는데.. 서브웨이는 여기서만 먹어봤다. 이렇게 건강하고 배 안부를 줄은.. 감자튀김 등 추가로 더 하는게 좋아보인다.
아기 면회는 아직까지 비대면으로 창문으로만 가능했고 11:50-12:20, 19:00-19:30 분에 4층 신생아실 앞에서 가능하다. 19시에 신생아실 앞에 가니 나 말고 한팀밖에 없어 바로 우리 아기를 볼 수 있었다. 고맙게도 눈도 떠줬고 인상도 쓰려는게 아주 귀여워 열심히 찍어 와이프에게 보여주었다.
패드는 1시반에 처음 깔고 3시간 반 간격으로 갈다가 피가 많이 나오지 않아 8시반 이후에는 새벽에 4시쯤에 갈았다. 첫째아기로 입원할때는 새벽에 간호사 분들이 해주셨는데 이번에는 보호자가 해야된다고 말씀하셨다. 우리 따복이가 이제 세상에 태어난 첫날이다. 열심히 키워야 겠다.
'꾹꾹이의 하루 > 꾹꾹이의 성장과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원 파티마병원 제왕절개 입원일기 3~4일차(20230914~0915) 둘째아이 (0) | 2023.09.16 |
---|---|
창원 파티마병원 제왕절개 입원일기 1일차(20230912) 둘째아이 (4) | 2023.09.13 |
창원 파티마병원 제왕절개 입원일기 6일차,7일차 (20210927,20210928) (0) | 2021.10.09 |
출산 후 해야 할 일 정리(출생신고 준비물, 행복출산원스톱서비스신청(축하금,지원금,전기료감면),등본떼서 확인) (1) | 2021.09.27 |
창원 파티마병원 제왕절개 입원일기 5일차 (20210926) (1) | 2021.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