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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꾹이의 하루/꾹꾹이의 성장과정

창원 파티마병원 제왕절개 입원일기 6일차,7일차 (20210927,202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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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거의 똑같은 일상이었다. 수유를 못한다는 것도 이제 적응이 되고 병원밥도 적응이 되고..

다른점은 점심 면회때 면회하러 온 팀이 3팀정도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6일차니 이제 먼저 들어온 사람들은 다들 나갔을 것이고.. 분만실에 무려 4팀이나 들어가 있었으니.. 약간 왕고같은 느낌이 들었다.

와이프는 설사를 하기 시작하여 항생제의 영향이라 생각하여 저녁에는 항생제를 안맞으면 안되요?? 라고 사슴눈망울을 보였지만 어름도 없는 소리였다. 다행히 밤에 설사를 하지 않았다. 항생제 때문이 아니였나 보다.

병동에서 빌릴 수 있는 스펙트라 유축기, 밑에 구멍 2개 중 하나가 막혀있지 않아 내가 직접막았다.

수유를 못해 와이프가 가슴이 아파하였고 오후, 저녁에 한번씩 유축기를 빌려 사용을 해보았으나 방법을 모르는 건지 유축기를 써서 42에 5에 두어도 전혀 압력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야 알았는데 유축기의 깔대기부분의 펌프가 있었는데 그것을 우리가 임의로 반대로 뒤집었던 것이 유축기가 잘 사용되지 않는 이유였다. 이것은 나중에 산후조리원에 가서야 알게 된 사실이다. 결국 유튜브를 통해서 마사지를 하며 버텼다.

결국 6일차까지 꼽던 항생제, 수유를 못하게 한 주범이다. 우리 꾹꾹이는 오늘도 새근새근 잘 잤다.
보호자 식사, 왼쪽 점심 오른쪽 저녁, 저녁이 역대급으로 맛있었다. 곰탕에 소면까지 말아주시다니...
산모식, 왼쪽부터 아침, 점심, 저녁 보호자식사에 비해 더 정성이 들어간 것을 항상 느꼈다.

자고 일어나서 7일차 드디어 퇴원일이다. 이날 굉장히 바빴으므로 사진이 거의 없다.

오전 10시가 되기전에 와이프는 드디어 수액을 떼고 곧바로 수유전화가 와서 신나게 수유실로 달려갔다. 그틈에 나는 어제부터 정리한 짐을 하나둘씩 차로 옮기기 시작하였다. 차가 지상주차장에 주차했었는데 수납하기 전에 차를 지하주차장으로 옮겼더니 정기주차권시간이 하필 오전7시까지라 2시간정도의 주차비를 냈어야했다.. 수납을 하고 옮기면 무료일듯하다.

전날 간호사분께서 다음날 퇴원소속에 대해 알려줬다. 오전 10시가 넘어 퇴원통지서?를 받아 1층 원무과나 4층 무인 수납기를 통해 돈을 내야한다. 우리는 카드 혜택등을 최대로 하기 위하여 카드를 분할하여 결제하기 위해 원무과에서 수납을 진행했다. 와이프가 아주 꼼꼼하게 잘해서 뿌듯하였다.

그 후 영수증,신분증, 아기옷, 속싸개 등을 챙겨 다시 4층 신생아실에 가면 드디어 꾹꾹이를 데려갈 수 있게 된다. 와이프는 바로 산후조리원에 들어갈 예정이라 꾹꾹이를 안아볼 수 있는 마지막 찬스였다. 와이프의 배려로 내가 꾹꾹이를 안아 데려가는데 너무 작고 꼼지락 대서 정말 조심스러웠다.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사람들이 너무 이쁘다고 하는 말에 괜히 기분이 좋았다.

지하주차장에 차에 바구니 카시트에 정말 조심히 태우고 자동차로 홈플러스에 계신 장모님,장인어른을 뵙고 잠시 맡긴후 사야할 것을 산 후 산후조리원에 들어가게 하였다. 요새는 산모와 아기외에는 철저하게 출입을 통제해서 입구에서 모든 짐을 넘기고 돌아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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