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와이프의 울음으로 시작하였다. 자다가 부르는 소리에 깼더니 와이프가 어지럽다며.. 이명이 들린다며.. 울고있었다. 말을 해보니 들린다고 하여 급하게 간호사 선생님을 찾아서 말씀드리고 열하고 혈압을 체크하였다. 둘다 정상이었다. 그로부터 어느 정도 지난 후에 잦아들었고, 아침부터 큰 소동이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인수인계가 잘되어 들어오는 간호사선생님들 마다 어지러움을 체크하였다. 아침에 의사선생님 진찰로 철분제를 투입하기로 하고 수액과 진통제도 마지막날 까지 들고가게 되었다. 때문에 꾹꾹이 모유수유는 병원에서는 할 수 없었다.(이때문에 와이프가 굉장히 침울했다.)
항생제 중에 그나마 모유수유를 할 수 있는게 있고 하기 힘든게 있는데 와이프가 맞는 항생제는 할 수 없었다...


무통주사를 안쓰고 뗄줄 알았는데 결과적으로 5일차까지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를 쓰고 있었고 오늘 다 떼게 되었다. 아침에 줄을 4줄(수액,무통,페인,진통제)이나 하고 있었는데 저녁에는 수액을 제외하고 다 떼서 손이 가볍다고 막 흔드는 와이프였다.



산모식은 어김없이 밥과 미역국은 필수, 철분제의 영향인가 점심에는 오렌지도 있었다.


저번 짬뽕밥의 실패로 토요일은 푸드코트가 열지만 보호자식사를 신청해서 같이 먹었다. 전체적으로 영양잡혀서 좋았다. 밥이 조금 모지란 면이 있지만.. 와이프가 조금 남겨서 보완되는 측면이 있다.

꾹꾹이는 오늘도 두번 면회를 했다. 사람이 정각에 가면 5-6팀이 있고 그 뒤에도 계속 오니 보는 시간은 2-3분씩만 다들 본다. 볼때마다 너무 귀여워서 발길을 떼기 힘들다. 아직 꾹꾹이를 만날때면 간호사 선생님이 옆에 턱받이를 놓으시는데.. 토를 계속 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오늘의 핵심주제는 모유수유였다. 나는 남자니 가만히 있으면 모유는 자동으로 나오는 것이라 생각했다......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이었다. 2주안에 수유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아예 막힐 수도 있다는 와이프에 얘기에 확인해보니 진짜여서 크나큰 충격을 받았다. 유선이 제대로 뚫어져 있지 않는지 차오르기만 하고 잘 나오지 않아 그때부터 열심히 영상을 보며 마사지를 둘이서 하였다. 사실 바로 되면 엄청 좋았을텐데 실제로는 전혀 기미도 없었다. 한쪽은 그나마 유즙이 나와서 저녁먹고 나서는 유축기를 빌려서 하려고 하는데 줄이 없어 다시 여쭈어 보니 편의점에 판다고 한다.
편의점에서 깔대기와 줄이 들어있는 것을 16000원에 팔고 있어 사서 유축을 15분 정도 진행하여 진짜 1-2mg 정도가 나왔다. 그것에 감탄한 와이프였다.
밤에는 내일 해야할 출생증명서, 보건소 bcg예약, 공모주 일정 등을 알아보고 일찍 누웠다. 이제 이틀 남았다. 꾹꾹이를 실제로 안아볼 생각에 너무 설레는 밤이다.
'꾹꾹이의 하루 > 꾹꾹이의 성장과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원 파티마병원 제왕절개 입원일기 6일차,7일차 (20210927,20210928) (0) | 2021.10.09 |
---|---|
출산 후 해야 할 일 정리(출생신고 준비물, 행복출산원스톱서비스신청(축하금,지원금,전기료감면),등본떼서 확인) (1) | 2021.09.27 |
창원 파티마병원 제왕절개 입원일기 4일차 (20210925) (1) | 2021.09.26 |
창원 파티마병원 제왕절개 입원일기 3일차(20210924) (1) | 2021.09.25 |
창원 파티마병원 제왕절개 입원일기 2일차(20210923) (1) | 2021.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