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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꾹이의 하루/꾹꾹이의 성장과정

창원 파티마병원 제왕절개 입원일기(1일차) 20210922

by Pq뉨 202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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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추석 뒷날이자 와이프와 함께 꾹꾹이를 만나기 위해 창원 파티마병원에 입원하는 날이 왔다.

저번주 금요일부터 현실로 다가와서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는데 지금은 그냥 와이프가 안아팠으면 하는 마음이다.

23일 오후에 수술이 잡혀있어 22일 오후4시까지 입원하러 오라는 얘기를 들어 간식을 사가자고 해서 2시반에 집에서 나섰다. 나왔더니 살게 없어서 과자 몇개와 핫초코와 천마차 타먹는거 샀는데 지금 이걸 사길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이 든다.(나만 먹고 있는건 안비밀!!)

 

결국 오후 3시에 와서 휴일이였기 때문에 응급실에 있는 원무과에서 입원수속을 밟았다. 다행히 1인실 2인실 5인실 다 있다고 하여 1인실로 잡았다. 지금 와서 와이프와 둘러본 결과 1인실 침대방1개, 온돌방 1개, 2인실 1개, 나머지 11개실은 모두 5인실인듯하다. 그래서 1인실과 2인실이 귀하다. 1인실은 비급여항목이라 침대방이 1박에 27만원 온돌방은 28만5천원이다. 온돌방은 침대방과 다르게 신발을 벗고 생활할 수 있다.우리는 침대방을 받았다.

 

6박7일로 잡아주기 때문에 굉장히 짐이 많았는데.. 꾹꾹이 용품, 와이프용품 등등 낑낑대며 정문으로 가니 바로 카트를 주셔서 너무 고마웠다.

휴일이라 지하에 차를 주차못하고 옆에 했었는데 카트가 있어 굉장히 편하게 옮겼다.

산부인과 병실은 4층에 따로 있었고 분만실과 신생아실이 다 같은 층에 있어서 나중에 꾹꾹이 만나기가 편할 것 같았다.  병실이 내 생각보다는 작았는데 없는게 없었고 하루가 지난 지금도 여길 하길 잘했다고 생각이 든다.

왼쪽 보호자침대가 생각보다 크다. 굉장히 만족스럽다. 보기와 다르게 푹신하다.화장실도 비데가 설치되어 있다.

보호자용 침구는 챙겨와서 제대로 잘 깔았는데 화장실 슬리퍼는 챙기지 못해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다. 챙기면 좋을 듯 하다. 안에 냉장고 성능도 좋다. 콘센트가 보호자쪽과 환자 침대위에 있는데 멀티탭이 하나 있으면 굉장히 편하다. 우린 챙겼다. 아 드라이기도 챙겨야 한다.

 

3시반에 입실하자마자 항생제 검사(주사바늘이 꽤 아프다고 간호사 선생님이 말했는데 맞을만 했다고 한다)를 받고 태동검사를 30분간 받으러 갔다. 그사이 카트 반납하고 짐을 좀 치우고 심심하게 기다렸다.

갔다와서는 개인검사를 30분간 또 진행하고 나는 보호자 휴게실에 얌전히 대기했다. 간호사분들 첫인상이 너무 친절하셔서 여기서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기심장소리를 듣고 제대혈 기증에 대해 동의서를 받았고 그 사이 저녁 신청을 했다. 공휴일이라 지하에 식당이 안해 저녁은 둘다 신청을 했고 5시반에 식사가 나왔다. 산모식은 보험이 적용하여 3천원정도 하는데 보호자 식은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보니 작년자료로 부가세 별도로 5800원이더라. 결국 6500원 가까이 하는 밥이 된다. 올해는 가격이 내리지는 않았을테니..

아직 수술전이라 보호자와 산모식사가 같은 것이였고 갈치와 닭찜, 오이, 깍두기, 소고기무국이다. 그럭저럭 먹을만 했는데 밥 양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 내가 와이프꺼 많이 먹었다.

저녁 식사후에 쉬고 있다 의사선생님과 각종 동의서 설명을 들으면서 싸인을 테블릿에 열심히 와이프가 하였다. 페인버스터가 뭔지 그때 자세히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아, 그리고 그 때 간호사 선생님 컴퓨터 바탕화면이 저번주 식단이어서 조심스레 이번주 식단을 물어봤고 보여주셨다. 그리고 귀뜸으로 점심이 맛있게 나온다고 추천하셨다.. 확실히 메뉴를 보니 보호자식단은 점심은 맛있어 보이고.. 저녁은 지하나 서브웨이에서 먹고 싶게 나오더라..

나중에 와이프와 지하1층과 2층 산책을 다녀오면서 푸드코트는 확인 못했지만 그린하우스(빵집,8:00-19:30), CU(편의점,7:00-23:00), 서브웨이(샌드위치집)은 영업시간을 찍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서브웨이 맛있어 보이더라.

 있는 동안 간호사분들이 혈압체크 및 이것저것 검사한다고 제법 왔다갔다 하셨고 1인실이라 저녁에 샤워도 굉장히 편하게 할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7시에 수액을 꽂는다고 그전에 샤워를 하면 된다고 하였다.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1일차를 마치고 가장 특별한 경험을 내일 맞이하려고 한다. 꾹꾹아 내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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